경기도 남양주 소재 밀알두레학교(교장 정기원)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교육하고 공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힘을 모아 기도하며 2011년 3월에 다시 세운 12년제 대안학교이다. 지금은 사단법인 밀알두레교육공체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동 학교는 구리에 있는 예수길벗교회와 함께 시작됐으며, 2011년 4월 23일 학교 건축에 들어가 지난 3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1998년 기독교사모임으로 시작된 밀알두레교육운동은 이 땅의 무너진 교육을 다시 세우는 기독교교육운동이며 교사운동이자 학부모운동이다. 이들은 7년에 걸쳐 서방의 선진교육을 탐방하며 한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2005년 두레학교를 설립했으며, 2011년 밀알두레학교로 그 역사를 잇게 됐다.
동 학교는 이사야 58장 12절 말씀을 학교의 설립 비전으로 세우고 요한복음 12장 24절 말씀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정기원 교장은 28일 기독교학교 설립 세미나의 선택강의에서 “오늘의 우리 아이들은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인정이 메말라가고 도덕성은 땅에 떨어져 가치관의 일대 혼동이 일고 있으며, 고도의 산업화와 기계화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도 경시되어 가고 있는 서글픈 시대에 자라나고 있다”며 “이런 우리의 아이들을 내일의 훌륭한 일꾼들로 키워 오늘보다도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내일을 만들려면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밀알 정신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이웃을 돌아보아 이웃의 기쁨과 설움, 약함과 고통을 같이 나누는 두레 정신에 자라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알두레학교는 지적, 신체적, 사회적, 영적 성장을 돕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다양한 교육의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획일성보다는 다양성 △교사와 학생의 눈높이 같게 △권위보다는 감화 등이 그것.
동 학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꿈꾸면서 무너져가는 우리나라 교육을 새롭게 하는 하나의 교육운동이 되길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다.
정 교장은 “앞으로 20여년 사이에 전국에 최소 6개의 밀알두레학교를 세우고 이들을 네트워크 시켜서 하나의 교육운동으로 전개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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