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실 이야기

[여름] 6월 - 밀알두레의 상징 : 우땅즈 - 김백수 선생님(중고등, 영어)
2024-07-01 15:20:03
관리자
조회수   156

우땅즈를 갔다와야 비로서 밀알두레교사야 라고 말할 수 있는, 마치 통과의례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나의 마음과 다르게 우땅즈를 가기전 부터 허리에 통증이 날 시험했다.

 

허리통증을 어떻게든 진정시키고 우땅즈를 가야겠다고 맘을 먹는 순간 우땅즈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기도하지 못함을 스스로 회개하면서...

 

 

그런데 참으로 하나님은 얄굿다.

 

우땅즈를 앞둔 토요일 이석증이 찾아왔다. 주일 교회사역을 감당하기 조차 힘들었다

 

교회행사도 있었는데...모든 것을 우땅즈에 집중하지 않으면 가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우땅즈를 위해 교회행사 참여를 포기했다. 담임목사님의 따가운 시선을 상상하며..

 

죽으면 죽으리랐다. 믿음인지 오기인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우땅즈를 가기 위한 몸관리에

 

온 스케쥴과 마음을 모았다. 우땅즈가 뭐라고...

 

 

석증에는 멀미약이 효과적이다고 해서 멀미약도 먹고, 허리 디스크 때문에 처방받은

 

진통제를 더욱 열심히 먹었다. 우땅즈를 가야하니까..이틀을 쉰 덕분에 다소 회복되는 것을 느끼며

 

월요일 출근하니 영미 선생님이 미안하단다. 이석 (영미샘 아들 이름이 이석이다) 때문에..ㅎㅎ

 

밤새 기도하지 못하고 잤다. 우땅즈엘 가야하니까..

 

 

 

드뎌 날이 밝았고 도농역으로 향했다. 아이들을 보니 힘이 났다. 행복했다.

 

행복 호로몬이 모든 고통을 이기게 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짜릿한 짧고도 긴 우땅즈 34일의 여정을

 

보냈다.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했다. 역시 우땅즈라는 밀알두레교사의 통과의례를 마친 기쁨이!!

 

우땅즈는 성장이다. 그리고 우땅즈는 행복이다.

 

우땅즈를 통해 한 명 한 명은 부족한 밀알들이지만 함께 함으로 단단한 공동체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다.

 

그리고 갈 때와 올 때의 달라진 스스로를 흐믓해하며 돌아오는 아이의 성장을 보는 것이 교사로서 진정한 행복이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10 11월 - 씨뿌리는 자 - 변영애 선생님(중고등, 미술) 관리자 2024-11-29 114
109 11월 - 밀알이 되어가다 - 이기옥선생님(초등, 영어) 관리자 2024-11-29 98
108 10월 - 중국해외이동배움, 최고의 선물 - 박영초선생님(중고등, 수학) 관리자 2024-10-31 107
107 10월 -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 - 임은비 선생님(중고등, 영어) 관리자 2024-10-31 96
106 9월 - 입학설명회 기도문 - 서광 선생님(중고등, 과학) 관리자 2024-09-30 98
105 9월 -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김연희 선생님(고등,우리말우리글) 관리자 2024-09-30 99
104 7,8월 - 새벽에 말씀하시다 - 이기옥선생님(초등, 영어) 관리자 2024-08-30 136
103 6월 - 나에게 우땅즈란 - 정진우 선생님 (연구소장) 관리자 2024-07-01 153
102 6월 - 밀알두레의 상징 : 우땅즈 - 김백수 선생님(중고등, 영어) 관리자 2024-07-01 156
101 6월 - 익산으로 떠난 두레 : 이야기 - 박영초(중고등, 수학) 관리자 2024-07-01 158
100 5월 - 면도하지 않기로 했다 - 이승재 선생님(중고등, 과학) 관리자 2024-06-03 153
99 5월 - 함께 걷기, 동행 - 박영초 선생님(중등, 수셈공) 관리자 2024-06-03 176
98 5월 - 분주함을 가장한 외면(하나님의 은혜) - 하지혜선생님(교육지원실, 돌봄) 관리자 2024-06-03 169
97 4월 - 소통을 갈구하는 시대 - 김병철(중등교감, 우리말 우리글) 관리자 2024-04-30 172
96 4월 - 따뜻한 바람의 흔적들 - 임미리선생님(중고등, 소명) 관리자 2024-04-30 197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