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시간에 '마지막 땅'이라는 양귀자의 소설을 가르쳤다. 문학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단원이다. 먼저 '땅'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 밀알들에게 물어보았다. 대지의 신 하데스, 그냥 땅(흙), 부동산, 밭, 농부, 생명, 투자, 면적, 그리고 준비 땅(ㅎㅎ)까지..

여러 연상되는 답들을 내놓는 아이들의 생각이 기발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관점과 가치관이 녹아있는 것같아 달콤쌉싸름하기도 했다. 어떤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세상은 다른 색깔로 보인다. 아이들의 눈이 성경적 가치관으로 채워지길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가는 기준이 되길 바란다.

소설 속 강노인이 왜 땅을 팔지 않으려고 하는지, 고추 모종이 있는 밭에 연탄재를 던진 것이 왜 짐승의 처사인지 아는 사람들로 밀알들이 자라길 빈다. 삶의 기준을 알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밀두인이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한다. 다음 주에 밀알들이 낼 수행평가(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모습 영상에 담아오기다.)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