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으로 떠난 7두레의 : 이야기

우땅즈 동안 우리 두레가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하던 초중고 밀알들의 이야기.

동생들 가방 들어주겠다며 새벽 수영하며 체력을 키우더니 짐꾼 역할을 도맡아 해준 부두레장 오빠 이야기

우땅즈 첫모임 때 울더니 우땅즈 가서는 우땅즈가 이렇게 좋은거였냐며 24시간만 더 하자는 1학년 막둥이의 이야기.

우땅즈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밀알들의 비밀이야기들과 고민상담 에피소드.

또한 우땅즈이기에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모습과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의 에피소드.

익산 버스들이 우리를 위해 노선까지 바꾸며 정거장 아닌 곳에서 태워주신 덕분에 버스를 택시처럼 이용한 이야기.

우리를 위해 섬기는 일이 다음 세대를 위한 섬김이라며 3박4일간 우리의 여정을 도와주신 익산 버스 센터장 장로님과 기사님들 이야기.

아이들이 없는 성당포구 교회에서 우리가 함께 예배드릴 때에 하나님 보내주신 선물이라며 우리를 극진히 대접해주신 이야기.

점심시간임에도 보석보다 귀한 아이들이라며 보석같은 마음 지니며 자라라는 좋은 말씀 들려주신 보석박물관 해설사님 이야기.

우리들 먹이고 싶으시다며 직접 따신 보리수 열매를 집에서 가져다주신 버스에서 만난 할머니 이야기.

마지막 날 체크아웃하고 버스 타려는데 핸드폰을 숙소에 두고 온 밀알이 다시 숙소에 다녀올 때까지 기다려주신 버스기사님과 승객분들 이야기.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기까지 마치 영화 ‘트루먼쇼’를 연상케하는 스릴 넘치는 우땅즈의 마지막 에피소드.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릴까 열심히 떠올려봤는데,

그럼에도 옮겨 적지 못한 수많은 감사한 순간들이 있다.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들과 따뜻한 인정,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들을 풍성히 누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보석같은 밀알들과 함께 보내며 그들의 성장을 통해 내가 또 많이 배운 것 같다.

1학년 밀알의 말을 빌려서,

‘우땅즈’는 엄청 신나고 재밌는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