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러브레터
사랑하는 밀알두레 가족 여러분!
3월 신교장의 러브레터에서는 [기독교 대안학교 연맹]의 중요사역 4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1)대안교육 법제화 성취와 공헌
2)기독대안교육 확산 운동과 교사 연합사역
3)대안교육 정책 활동과 대안교육 연구 사역
4)교사와 학생 연합 사역
4월 신교장의 러브레터에서는 앞으로 어떤 사역을 [기독교 대안학교 연맹]과 함께 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대안교육진흥법 제정 – 교육기본법 개정 – 헌법 수정
대안교육 법제화를 위한 몸부림 끝에 대안교육기관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소득법개정’이 이루어져서 학부모가 낸 학비에 세금공제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대안교육 진흥법(가칭) 제정입니다. 최근 법규범이 사회의 요구에 대한 실현과 정책의 추진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기능하면서 정책입법으로서의 진흥법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안교육 관련 단체들이 교육부의 관리 감독이 아닌 대안교육 진흥원을 통해 자율적으로 대안교육을 관장해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초중등 교육법]은 [교육기본법] 제9조에 따라 설치된 법안입니다. 앞으로 추진할 [대안교육진흥법]도 현 교육제도의 모태가 되는 [교육기본법]이 수정되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기본법]에 [대안교육진흥법]이 [초중등 교육법]과 같은 위치에 존재해야 합니다.
헌법에서 교육 선택권과 학교 설립권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녀교육의 원초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국가는 일정한 교육제도를 통해 교육 대상에게 교육환경과 기초적인 조건을 제공하면 됩니다. 우리 [헌법]은 교육 선택권을 기본권처럼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가 우위 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국가교육제도 안에 있지 않은 교육기관을 선택, 설립할 수 없도록 강제해 왔습니다.
독일의 헌법에서는 ‘부모양육권’이 자연권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독일 기독교학교연맹에서는 자유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활용해서 직장, 정당, 거주지를 개인이 선택하듯이 학교 또한 부모와 학생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기독교 학교의 설립과 운영을 시민으로서의 책임 있는 선택으로 봅니다.
2.기독 대안교육의 공공성 확립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의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기독교는 본질상 정의와 사랑, 공의와 평화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공공성을 포함합니다. 기독교와 공공성의 교집합이 정의와 평화가 아니라 정의와 평화라는 공공성은 기독교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기독 대안 교육은 본질상 공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공성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움츠러들고 위축되어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정의, 평화, 생태계 보전, 타종교/문화 이해, 공동체, 시민직, 봉사, 통일, 이중언어 등의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이웃과 국가, 세계와 우주를 섬기고 봉사하며 하나님이 다스리는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이루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3.초중고 통합교육의 모델 제시
이른바 소규모 학교 통폐합 사업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 인원수와 경제논리에 의한 학교간 통폐합이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경제논리에 의해 교육과 문화가 희생당하며,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해당지역이 황폐화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대안학교들은 초중, 중고, 초중고 통합 교육과정을 오래전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교육 과정 운영은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학생 개개인의 고유성과 독특성을 발현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천하며, 지식이나 기능의 습득은 물론, 학생이 마주하는 삶의 맥락 안에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힘의 총량, 즉 삶의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24년 2월 27일, [중학교를 품은 초등학교, 입학생 8명서 전교생 1000명 됐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일본의 ‘히노학교’는 1903년 개교 2001년엔 입학생이 8명까지 떨어지며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학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1-9학년 통합의 교육 과정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신입생들이 9학년의 손을 붙잡고 입학하고, 9학년들이 졸업할 때 1,2학년들이 배웅해주고, 영어교육과정을 1-4학년 / 5-9학년으로 나누어서 학습의 연속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흥의 핵심은 ‘9년간의 일관된 교육’이었습니다. 이렇듯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들이 통합 교육의 모델을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기독교 대안학교 연맹]에 소속된 학교는 74개 학교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지만 기독교 대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연합하는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밀알두레학교가 [기독교 대안학교 연맹]과 함께 미래 세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워내는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4월 30일 밀알두레학교 심부름꾼 신기원 올림
[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관련 정보
1.[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casak.org
2.[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카카오톡 채널 : 대안교육 잇다
3.[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위치(주소) : [03129]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711호
4.[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전화번호 : 02-830-7613 / 상담 가능시간 : 오전9시~오후6시(주말,공휴일제외)
5.[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후원계좌 : 국민은행 406601-04-342509 (예금주:한국기독교대안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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